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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선물

김점예 0 1944 0

생일 선물 /김점예



눈 오는 날

그리움이 가슴을 열고 

데리고 다닌다


엄마 사랑이  

나뭇가지에 앉아 

하얀 밥 피워낸다


가난에 서러움

하얗게 쌓여 있는 눈

쌀밥 되어 배부르게 한다


눈을 모아 담듯

따뜻한 쌀밥은

어머니가 줄 수 있는 

최고에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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