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
김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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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4 23:48
낙관 / 김점예
튼튼한
집 한 채 갖고 싶어
매끈한 돌에
터를 잡는다
예쁘게
피어나는 선
물이 흘러가듯
한 자 한 자 길을 따라
나를 그려간다
힘든 시간
행복한 시간
모두 담아
글귀에 감사를 넣는다
붉은 노을은
상장을 받듯
좋은 일 가득 채워
이름 석 자 꽃피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