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여행
김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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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1 22:37
바다 여행/김점예
넓은 바다를 보며
끝없이 밀려오는 하얀 구름에
말문이 막혀 바라만 본다
바람이 흔들어
상큼함 넣어주고 온몸을 깨운다
한 겹 두 겹 셋 겹 밀려오는 파도
힘이 쏫는 청년처럼 소리 지르고
푸른 하늘에
하얀 드레스 곱기만 하여
우리는 소망 하나씩 빌었다
겨우내 찌든 마음
소풍 나와
바닷가에 있는 솔향에 묻혀
싱싱한 초록 담고
봄까치꽃 퍼져가는 수다 소리에
까르르 까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