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68
어제
623
최대
3,402
전체
964,209

바다 여행

김점예 4 485 0

바다 여행/김점예



넓은 바다를 보며

끝없이 밀려오는 하얀 구름에 

말문이 막혀 바라만 본다


바람이 흔들어

상큼함 넣어주고 온몸을 깨운다


한 겹 두 겹 셋 겹 밀려오는 파도 

힘이 쏫는 청년처럼 소리 지르고

푸른 하늘에 

하얀 드레스 곱기만 하여

우리는 소망 하나씩 빌었다


겨우내 찌든 마음 

소풍 나와  

바닷가에 있는 솔향에 묻혀

싱싱한 초록 담고 

봄까치꽃 퍼져가는 수다 소리에

까르르 까르르

4 Comments
m8722 2019.03.02 11:16  
철썩철석 파도치는
바닷가에 갈매떼 날르고
내 마음마저 시원합니다
김점예 2019.03.02 13:27  
고맙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이강태 2019.03.02 16:18  
작은 너울도 소리를 내고
큰 너울도 소리를 내고
솔가지 흔드는 작은 바람도 소리를 내고
어느새 슬그머니 다가온 봄 만이 소리없이 온다
이 봄은 어떠한 변화로
새로운 창조를 할까

아름다운 시 향에 쉬어 가요
김점예 2019.03.02 19:26  
고맙습니다
늘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봄을 안고 가슴을 들썩여봅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