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봄
김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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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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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5 00:48
희망의 봄 /김점예
늘어진 시간 다시 일어나
나뭇가지에 씨앗을 만진다
겨우내 웅크린 마음
향기 나는 비누로
몽글몽글 구름 만들어 닦아내고
뽀송뽀송 햇살을 품는다
빈 가슴에
논을 갈고 밭을 갈듯
가슴에 악보를 그려 넣고
흥겨운 마음 퐁당거리며
우리도 풍경 속에서 푸르름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