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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있는 곳

김점예 0 195 0

그대가 있는 곳/김점예



친정집처럼 편한 곳

혼자 있어도 일기장처럼 

남겨놓은 추억이 있어

그리움에 물들다가도

초록을 묻히며 웃는 자리


해님처럼 떠오르는 얼굴

서로서로 이해하며

엉켰던 오해도 잘 풀어가며

동그라미처럼 사랑했던 곳


지나간 시간 돌리 수는 없지만

꺼내어 볼 수 있는 행복

아 이곳에 향기가 펜 끝으로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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