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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지내십니까

김점예 0 219 0

어떻게 지내십니까/김점예 



어떻게 지내십니까

한때 우리가 되어 밤낮으로 

안부를 전하며 놀던 날들


문득문득 그립다가도

안부가 묻고 싶어 손가락 

핸드폰을 누르다 그냥 둡니다 


시간에 여유가 있어도

고달픈 육신과 내려앉은 마음이

힘들어진 나이 견디는 지금

덜컹 겁이 나서 기도만 합니다


닿았던 시간

닿았던 계절만큼

스며있기에 마주하지 않아도 

그대 마음이 들어옵니다

그대들 잘 계시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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