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이 활짝 피었다
김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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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2 16:22
봄꽃이 활짝 피었다/ 김점예
오랜만에 만난 여자들은
늘어진 얼굴에
울긋불긋 꽃 되어 피어나고
향기 내어 웃는다
살아가는 삶 속에
까맣게 타버리듯
아픔이 있어도 함께 모이면
흉터 자리 보드라운 아기 살 된다
세월 속에 시간은
신뢰가 쌓여 계절을 먹고
바라보는 하루들이
저금하듯 수북이 쌓였다
만나기만 하면
파릇파릇 자라나는 초록되어
한때의 젊음 찾아 놀아지는 시간 우리만의 세상
봄꽃이 활짝 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