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
김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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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6 00:33
새 아침/김점예
종소리 울리듯
새 소리가 들려온다
나뭇가지에 앉아
하루를 논의 하나보다
땅도 나무도
발을 뻗는 새싹은
희망 되어 초록으로
자라가는 시간
어제 힘듦은
밤사이 딱지 떨어지고
밝아지는 아침
새로 옷을 입고
환하게 해를 안 는다
가야 하는 세월 속에
계절을 안고
하루 끈을 잡으며
새처럼 노래하고
초록처럼 퍼지며
꽃처럼 향기 뿌려
오늘을 채워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