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꽃
김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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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7 22:24
능소화 꽃 /김점예
길을 걷다
담 위에 너를 보고
발걸음 멈추어 섰다
엄마가 떠 오른다
자식 온다는 소리에
대문 밖
나왔다 들어왔다 하며
하염없이
신작로 길 바라보던
모습이 그려진다
한참을 바라보다
너를 만져보며
눈으로 넣어간다
그 옛날 내 고향에서
기다려 준
울 엄마 향기를 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