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 그리움
김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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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5 01:55
편한 그리움/김점예
보는 순간 반가움에
물고기처럼
소리 없이 퍼져가는 웃음
오월에 피는 장미도
잔디 집에 세 들어 사는 토끼풀도
길가에 핀 민들레도
어색하지 않은 인연에 편함
언제 만나도
가슴 뛰는 순간
바라보고
닿아지는 세월에
제일 좋은 사이
어느 때 만나도
덥석 손을 잡고
향기에 젖는 시간
색바랜 일기장을 펴보듯
생각나는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