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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랑

이강태 0 566 0

아름다운 사랑


하루를 살아낸다는 것

지독한 일이다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움

삶이 고달프다

희뿌연 하늘처럼 그 어떤 경계도 없다

고독 이란 것

숨이 막혀오는 질식의 시간이고

사랑은 아픔을 허락하는 것이다

참고 견디어 낼뿐 그날을 기다림이다

소슬바람이 무거운 공기를 거두어 가기를 바램이다

물을 한동이나 들이켜도 목마름은 가시질 않고

온몸이 마르고 입술은

거북이 등딱지같이 타 들어간다

내게 있는 영혼이여

너 죽거든 쩍 적 갈라진 저수지 바닥 깊은 골짜기에 묻혀라

우렁이 빈 집에  하늘을 헤엄치는

물고기 영혼오로 추락하여

어둠에 묻히길 원한다

노을이 진다

절규하듯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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