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받아 줄께
이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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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6 16:05
다 받아 줄게
끝을 모르는 수평의 바다
조각난 구름 사이로
찢겨 쏟아지는 햇살
굴절을 모르고 내려꽂힌다.
그 어떤 타협도 없이
바다의 심장을 뚫을 기세다
뚫렸을까 ?
철썩 쏴~~쑤우~~
하얀 물거품을 일으키며
산산이 부서지는 파도
통곡을 등지며
절규하는 울음소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있었다
그러나. 왜일까?.
빛에 심장을 찔리고도 바다는 초연하다
철썩 쏴~~쑤우~~
모든 것을 다 받아 주겠다는 바다!
그리하여 어머니 마음이
너와 같다는 것인가
바다와 같은 마음
수평선은 평온 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