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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받아 줄께

이강태 1 834 0

다 받아 줄게




끝을 모르는 수평의 바다

조각난 구름 사이로 

찢겨 쏟아지는 햇살 

굴절을 모르고 내려꽂힌다.

그 어떤 타협도 없이 

바다의 심장을 뚫을 기세다


뚫렸을까 ?

철썩 쏴~~쑤우~~

하얀 물거품을 일으키며

산산이 부서지는 파도

통곡을 등지며

절규하는 울음소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있었다


그러나. 왜일까?.

빛에 심장을 찔리고도 바다는 초연하다

철썩 쏴~~쑤우~~


모든 것을 다 받아 주겠다는 바다!

그리하여 어머니 마음이 

너와 같다는 것인가

바다와 같은 마음 

수평선은 평온 하기만 하다.

1 Comments
조만희 2019.02.26 23:28  
멍들고 깨지고 터지고...
그래도 여전히 평온합니다
내 어머니의 마음처럼...
깊은 시심에 젖어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