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의 비명
이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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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5 11:17
달 의 비명/운월 이강태
새까만 밤 하늘에
작은 달이 꾹 박혀 있다
꼼짝 못 하고
어둠에 결박되어
깊은 암흑 속으로
끌려간다
얼마나 지났을까
너의 고통은 생각지도 못했다
홀로 어둠에 맞서
저항하며 덧 입혀진 시간들
처절한 사투 속에 있으나
어리석음은 절규하는 비명을
듣지 못하고 아름답다 했구나
없다 그 달이 없다
새벽이 오는 줄도 몰랐다
오직 두 눈동자에 반짝이는
작은 별 두 개만 빛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