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 버스의 하루
이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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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0 16:05
순환 버스의 하루/雲月 이강태
모든 것은 머무르지 않고 지나간다
계절도 지나가고
구질구질한 삶도 지나가고
숨이 막힐듯한 고통도 지나간다
돌이켜 보면 그런 것이다
순간을 버티어 내면
지나가고 없어지고 하는 것이다
행복도 지나간다
즐거움은 오랫동안 머무르지 않으려 한다
영원하기를 바랄 뿐이다
바람과 불꽃은
살아 움직임의 상징이다
당신은 활활 타오르는 불꽃처럼
살아본 적 있는가
나는 구름과 동행하는 바람처럼
살아 보았던가
나는 살고 싶다
살아 꿈틀거리며 용솟음치는 열정으로
살고 싶다
길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가고
한 걸음의 흔적이 길을 만든다
짊어진 삶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르더라도
마음에 희망을 품고 오늘을 살다 보면
내일은 자유로운 행복을 탄생시킬 것이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모든 것은 마음속에 있으므로
오늘이 행복해야 내일도 행복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