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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이강태 1 552 0
나무는
나뭇잎을 떨구고
하늘을 품었습니다

파란 하늘이 잎이 되고 
반짝이는 별들은 꽃이 되었습니다

달빛의 떨어짐과
차디찬 어둠이 가난한 내 심장을 두드립니다

너의 눈빛으로 
잎이 되고
꽃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고독의
긴 그림자
나를 따라오는 건지
애초 나에게 존재했던 것인지
바람이 칼춤을 춥니다

1 Comments
김미숙(려송) 2019.12.20 11:54  
겨울 나무에 내려앉은
고독함이 더욱 시리게 합니다
멋진 글 배독합니다
12월 잘 보내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