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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꽃

이강태 1 605 0

사랑 꽃 / 이강태


기다림은

그리움을 담은 언어이다

향긋한 꽃 내음이 

온몸을 휘감고 지나간다

아무것도 자라지 못할 

황량한 사막인 줄 알았다

매일같이 모래 폭풍에 살았는데

어느 날 홀씨 하나 날아와 

척박한 땅에 뿌리를 내리더니

잎이 나고 꽃이 피었다

어찌나 아름다운지 

손도 못 대고 보기만 하였지

작고 아름다운 꽃

불멸의 시간처럼 있어라

1 Comments
이승은 2019.09.16 10:12  
지지 않는 꽃으로
꼭 옆에 피어 있을거에요
한주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