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꽃
이강태
1
697
0
2019.09.12 00:10
사랑 꽃 / 이강태
기다림은
그리움을 담은 언어이다
향긋한 꽃 내음이
온몸을 휘감고 지나간다
아무것도 자라지 못할
황량한 사막인 줄 알았다
매일같이 모래 폭풍에 살았는데
어느 날 홀씨 하나 날아와
척박한 땅에 뿌리를 내리더니
잎이 나고 꽃이 피었다
어찌나 아름다운지
손도 못 대고 보기만 하였지
작고 아름다운 꽃
불멸의 시간처럼 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