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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후회

나옥순 0 285 0

가을의 후회

 

     나 옥 순

 

 

꽃이 나 좋아

 

핀 곳도 아니랍니다

 

두 쌍의 날갯짓

 

나비를 기다리고 있는데

 

계절이 넘어질 때마다

 

헛바람 부는 건 나였습니다

 

피어났다 이별하는 상처들

 

찬 서리 가을 탓이 아니랍니다

 

측은한 내 가슴의 후회가

 

부른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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