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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간

나옥순 1 608 0

-시 간 -

       

            나옥순

사월의

성글한 입들이

수근 거리더니

밤도 낮도 없이

수근 거리더니

유월 쨍한

한 빛 뜨거움에 그늘을 편다

낮술에

숲 그림자

어른거리고

알 수 없는 고양이

나른한 기지개로 뒤 룩 돌 때

나는

오후의 집을 잃어버렸다


1 Comments
전수남 2019.06.28 08:21  
유월의 마지막 불금
행복한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