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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각

나옥순 9 3486 1

엄마 생각


              

                나 옥 순


무청을 처마에 널다


엄마가 보고 싶어 일손이 흩어진다

손등에서 엄마의 세월이 얼룩져 나온다

엄마는 세월이 주름 잡힌 그날까지 메 달았다

무청을 나르던 손 시린 어린 날 푸른 하늘대신

엄마의 무청이 세상을 덮고 있었다

찬 서리 서너 번 고개 밀면

시래기로 익어갈 벽에 기대

주름진 손을 만지작거려본다

 


    

 

 

 

 

9 Comments
전수남 2019.04.28 08:51  
그리움이 밀려오네요.
어머니의 사랑이 그리워집니다.
휴일 좋은 시간 되세요.
나옥순 2019.04.28 20:03  
엄마!
늘 그리움 입니다
공감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휴일 저녁되셔요~^^
안규필 2019.04.29 15:52  
엄마를 그리다가 엄마가 되고
또한 그리움이 되고....
좋은 글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나옥순 2019.05.13 08:07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조만희 2019.04.29 18:49  
파란 하늘에 걸어 놓은
어머니의 사랑이
그리움의 햇살되어군요
아련한 그리움의 추억 하나
살포시 안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나옥순 2019.05.13 08:41  
아련한 그리움의
추억하나~

공감의 댓글 감사합니다.
조사 2019.04.30 07:31  
삶과 죽음이 다르지 않고
과거와 현재가 연속임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나옥순 2019.05.13 08:47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조사 2019.04.30 0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