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간
나옥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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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8 06:20
-시 간 -
나옥순
사월의
성글한 입들이
수근 거리더니
밤도 낮도 없이
수근 거리더니
유월 쨍한
한 빛 뜨거움에 그늘을 편다
낮술에
숲 그림자
어른거리고
알 수 없는 고양이
나른한 기지개로 뒤 룩 돌 때
나는
오후의 집을 잃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