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12
어제
629
최대
3,402
전체
953,890

김병효 1 395 0


                  청정.김병효


그 뜰을 거닐 때면 

잠시 생각을 덮고 꽃으로 태어나


스치는 바람도 

마음을 비워두어

미동 없는 언어로 몸짓하지


돌덩이 얹힌 자리

생명 자라 세월이 익어가고 


시선이 머문 푸르름에

한 줄기 빛이 발할 때면


꽃들은 꿈을 꾸고

된 인생, 잠시 내려놓고


그 사람

패랭이꽃으로 피고 있었던 거야

1 Comments
전수남 2019.06.22 09:37  
행복한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