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도
양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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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30 02:52
사랑의 기도 / 양희순
얼마나 투명하고 아득하기에
바라 보기만 해도 이토록
애틋함이 흘러넘칠까요?
거센 바람만 머물던 내게
싱그러운 풀잎 향기 되어
애달픔으로
초록빛 물들었습니다
내게 남아 있는 사랑도
아직 못다 한 그 말들도
언젠가는 눈부신 꽃봉오리로 피어나
부디 사랑의 열매로
영글게 해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