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불꽃
양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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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30 02:02
하얀 불꽃 / 양희순
어두운 적막 속에
살아온 세월
타오르는 하얀 불씨에
마음이 녹아내리네
꽃이 지듯
낙엽이 퇴색되듯
희로애락 속에
황량함만이 깊이 물든 캄캄한 밤
꺼지지 않은 하얀 촛불
내 마음의 등대 같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