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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

양희순 0 511 0

그 길 / 양희순



저녁노을 바라보며 돌아서는 빈 가슴

그 허전함에 오늘도 인생이랑

단판씨름을 청해본다.


돌아갈 수 없는 지난날 아쉬움에

서러움만 밀물 되어

안다리 걸기 기술로 들어온다.


홀로 핀 들꽃처럼 알 수 없는 인생길

달콤한 꿈들로 가득 채워

되치기로 받아쳐본다.


결국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그 길을 걷고 또 걷고 있지만

온갖 상념들로 하얗게 텅 빈 머릿속만

더 헤집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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