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
양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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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3 04:29
그 길 / 양희순
저녁노을 바라보며 돌아서는 빈 가슴
그 허전함에 오늘도
인생이랑
단판씨름을 청해본다.
돌아갈 수 없는 지난날 아쉬움에
서러움만 밀물 되어
안다리 걸기 기술로 들어온다.
홀로 핀 들꽃처럼 알 수 없는 인생길
달콤한 꿈들로 가득 채워
되치기로 받아쳐본다.
결국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그 길을 걷고 또 걷고 있지만
온갖 상념들로 하얗게 텅 빈 머릿속만
더 헤집어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