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餘韻)
양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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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9 20:36
여운(餘韻) / 양희순
아름다운 자태와 향기의 향연
꽃들의 축제는 흥겹기만 한데,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꽃비는
텅 빈 내 가슴속 눈물이어라.
채워지지 않은 허전한 가슴에
흐르는 꽃비의 눈물은
마음속 깊이 걸어둔
연가(戀歌)의 그리움에 대한 여운인가?
눈을 감아도 선명히 떠오르는 그녀의 미소를
가만히 내 가슴속에 담아본다.
생애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었음을,
이제야 나는 인정한다.
작은 촛불 하나로
어둠 가득한 방을 환하게 밝히듯이
그녀를 위해 활짝 웃어 보인다.
아름다운 생애(生涯)를 꿈꾸는 여운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