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이율배반(二律背反)
양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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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9 20:30
세월의 이율배반(二律背反) / 양희순
벽에 걸린 시계의 힘찬 박동소리는
기나긴 세월동안 지칠 줄 모르는데
어느덧 知天命(지천명)을 훌쩍
넘겨버린 세월 속에
내 삶, 내 인생을 그려보고 지워본다
흘러가는 세월의 아쉬움
붙잡으려는 이내 마음 아는지
시계가 멈춰도, 세월 따라가는
이내 몸은 멈출 줄을 모른다
세월의 흐름에
이율배반(二律背反)이 되고픈
멈춰선 벽시계여
불꽃같은 내 심장소리.. 외침을 아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