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양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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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9 22:56
그리움 / 양희순
사랑이 그리움에게 말을 했다
재잘거림으로
환한 미소 속에
흐르는 빗방울 되어
만지려 해도
허공의 공기 같아
텅 빈 터널 속에
동여매여지는 마음 하나
하늘빛에 글썽이는 눈망울은
영혼의 기둥인
그대의 따스한 빛에
하얀 손수건
퇴색된 얼룩은
그리움으로 멍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