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虛像)
양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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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7 13:02
허상(虛像) / 양희순
삶이 내게 물었다
수없이 던진 네 영혼의
그림자를 보라고
그것은 형태를 감춘 채
내 안의 동선을 따라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내 안의 동선을 따라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수없이 내뱉고 싶었던
나의 맑은 숨결이
그리고 애달픔이
텅 빈 마음을 감춘 채
동선을 그려낸다.
나의 맑은 숨결이
그리고 애달픔이
텅 빈 마음을 감춘 채
동선을 그려낸다.
그렇게 내 영혼은
상실된 지 오래되어
그림자 안으로 숨어든다
상실된 지 오래되어
그림자 안으로 숨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