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소리
양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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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9 22:02
바람의 소리 / 양희순
내게 남아 있는
마음속에 그리움은
숲속의 바람이 되었습니다.
사랑의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일 때
다정한 미소로
그리움 되어 불어오는 당신
잠시 눈을 감노라면
무거워진 삶의 어깨를 토닥여 준
따뜻한 보금자리인 당신이
노을 진 창가에
외로이 젖어 옵니다.
바람 소리에
눈물 맺힌 그리움
창가에 서려 있는 얼굴 하나
당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