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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그리운 사람이기를

양희순 0 672 0

 

그대, 그리운 사람이기를 / 양희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빛깔이 

텅 빈 가슴으로 쏟아져 들어와 

핏줄을 타고 심장으로 파고든다.


세월의 흐름에도 아랑곳없이

다시 피어나는 저 꽃잎처럼

바래지 않는 그 빛깔로

내게 그리움을 가져다줄 사람 


어느 날 그리움에

기억의 자취를 찾아 나서면 

마음 닿는 길에서

우리 서로 마주하기를


지친 날 떠올리면 힘이 솟고

생각만 해도 한없이 좋은 사람

그대, 이 세상 어디에서든 

내내 그리운 사람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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