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운 사람이기를
양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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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9 20:48
그대, 그리운 사람이기를 / 양희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빛깔이
텅 빈 가슴으로 쏟아져 들어와
핏줄을 타고 심장으로 파고든다.
세월의 흐름에도 아랑곳없이
다시 피어나는 저 꽃잎처럼
바래지 않는 그 빛깔로
내게 그리움을 가져다줄 사람
어느 날 그리움에
기억의 자취를 찾아 나서면
마음 닿는 길에서
우리 서로 마주하기를
지친 날 떠올리면 힘이 솟고
생각만 해도 한없이 좋은 사람
그대, 이 세상 어디에서든
내내 그리운 사람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