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97
어제
932
최대
3,402
전체
963,357

나목(裸木)의 그림자

윤석진 2 984 0

나목(裸木)의 그림자 / 윤석진



꽃이 피어나는 일 아프다 하여

멈출 수는 없다

핀다는 것이 고통이라고 해서

낙엽처럼 시들고 굴러야 할 이유도 없다


꽃이 핀다는 건, 마음먹기 따라서

꽃이 피는 방향과 지는 시간마저 다르고

소소리바람 버티고 나서야

초목은 새싹이 되고 꽃이 피는 일이다 


당신처럼 꽃이 아프다는 건, 겨울을 지나

몽우리 하나 깨는 일 아닌가

꽃이 피는 날 행복하다 할 때도

낙엽을 밟고 고독을 노래할 뿐 아니던가


나목의 그림자 사연 하나

의미 있는 꽃잎 하나

오지게 피워내는 일이니

사랑하는 일 아프고 난 오늘이 아름답다


#나목의그림자 #사랑하는일아픔인가

#윤석진



■ 詩作 NOTE


사랑하며 살아가는 과정에서 무엇을 위해 같이 아플 수 있다면, 함께하는 사람의 곁이 아프다는 말을 들으면서 오랫동안 먹먹한 가슴이 왜, 지워지지 않는지요.


사랑하는 여러분!

사랑의 그 아픔은 반드시 찬란한 꽃이 될 겁니다. 이제, 아파할 시간이 없습니다. 삶의 정상화를 위하여 보다는 사랑하는 의미를 한 번쯤 되돌아보는 바람의 오늘이 되고 싶네요.


■월간문예신문 밴드에 초대합니다.

https://band.us/@lk1101

from. 윤석진


b14f1e8fa51dc96de4f7ca9cde7f0f3e_1548475438_0961.PNG
 

 

2 Comments
윤월심 2019.02.07 12:59  
아픔과 고통속에서
피워내는 찬란한 꽃이
더 아름답지요~^^
윤석진 2019.02.08 09:34  
무엇을 피운다는 건,
아픔과 고통을 지나 성숙하는
하나의 과정이길 소망합니다.


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