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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가슴에 파도가 밀려온다 / 윤석진

윤석진 4 1526 0

빈 가슴에 파도가 밀려온다 / 윤석진.



바다는 강물과 빗물이 모여

짠 눈물이 되었다


파도는 바람 따라 사람을 찾는지

꿈을 가지려고 밀려온다


그 심술은

바라보는 일조차 두려운 애증을 닮았고

부서지게 안을수록 가슴만 젖어

빈 가슴에 찾아왔다


파도의 길

수없이 밀어내고 밀어내며

시절 노래가 갯바위 흔적으로 앉았고


바다의 노래

제각기 다른 이름으로 살다가 

거친 하루가 나를 안는지

이름 모를 파도는 떠나는 게 일상이다



#빈가슴에파도가밀려온다 #파도 #그리움 #윤석진fa33ab62bda81fc2beb52220397e03d2_1593531697_0918.jpg

4 Comments
전수남 2020.07.01 08:16  
바다가 부르는 노래
파도가 밤새 뒤척이는 소리
바다는 어머니의 품속 같다가도
때론 세상을 집어 삼킬 듯 분노하지만
그 모두를 스스로 다스릴 줄 아니
모두가 바다를 그리워하나 봅니다.
좋은 날 되세요.
윤석진 2020.07.01 22:54  
저는 바닷가 살지는 않았지만
바다가 묘한 게 많아서요

감사합니다
이영태 2020.07.01 10:20  
바다의 노래
제각기 다른 이름으로 살다가..
멋진 시를 지피셨네요
잘 배람했습니다
윤석진 2020.07.01 22:56  
엄마의 바다
여인의 바다

바다가 주는 의미가
참으로 많아서 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