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 윤석진. 윤석진 아 2 1146 0 2020.06.09 23:15 아버지 / 윤석진.홀연히 담 지키는 느티나무당신은 푸르기만 하다짙게 올라타는 연기 속 그늘이 되어그날부터 바람인 양 식은 솥단지 온기는시간의 그림자로 숨 쉬고 산다세월이 일러주는 당신의 나이저 나무와 같다는 전설만 기억한 채단단해진 담 넘어 태양처럼 비추고동구 밖 정류장 긴 의자에당신은 신작로 버스를 가끔 매어놓고비바람 속 식구를 내려보고 있다#아버지 #담장 #느티나무 #윤석진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