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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처럼 / 윤석진.

윤석진 2 1080 0

꽃향기처럼 / 윤석진



꽃은 웃고 나무는 바람을 안는다

사랑 한 번 할라치면 파르르 이파리를 흔든다

마음속 꽃이 닿고 나무가 손짓해도

한 걸음 움직이지 못하는 詩는,

향기로 날아왔다

헐벗은 산을 채울 수 있는

꽃처럼 나무처럼 숨 쉬는 날들이

소쩍새 같은 언어가 되어

오솔길 바람이 불고

생명의 언어 귀 기울이는 날마다

꼭 하고 싶은 향기로 다가와

진한 이야기 모여 피였던가

시를 쓰는 마음이여

나도 향기가 되어 벗 되리라



#꽃향기처럼 #오솔길 #문학愛 #윤석진

2 Comments
전수남 2020.05.23 08:01  
향기가 나는 사람
꽃처럼 아름다운 사람
어울릴줄 아는 사람
세상은 어울리며 살아햐 하는데---
그런 향기나는 사람이
정녕 아름다운 삶을 사는 거지요.
주말 행복한 시간 되세요.
윤석진 2020.05.23 20:29  
존경하는 시인선생님
향기 배인 아름다운 시
감상하는 기쁨이 행복이지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