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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에 들개가 산다 / 윤석진.

윤석진 4 2106 0

가슴에 들개가 산다 / 윤석진.



목줄이 끊겨
자연을 탐하더니


풀린 내 가슴에
저 들판에
들개가 뛰는지


자유는 뒤돌아서서
미쳐가고 사는지


숨을 몰아쉬고
달린 개의 혀는
늘어졌다




#가슴에들개가산다 #윤석진


■詩作 NOTE / 자유라는 것은...


토마스 아퀴나스는

인간의 사유와 행위는 예정되어 있고 그 예정에도 자유가 부여된다고 주장했다.


스피노자는

한 사물이 자기 본성의 필연성에 따라 존재하고 움직일 때 그 사물은 자유롭다고 보았다.


루소는

자유는 인간이 자연상태에서 지니는 속성이며, 오직 개인에게만 속한다고 보았다.


칸트는

자연과 자유를 같은 차원의 세계에서 조화시킨 것이 아니라 두 세계론에 근거해 각기 다른 세계의 원리로 보았다.


헤겔에 따르면,

자유는 ‘절대정신’의 속성이며,


마르크스주의는

자유는 자연법칙을 목적을 위해 계획적으로 적용하고 활용함으로써 자연과 사회에 대한 지배력을 늘려가는 데서 성립한다.

4 Comments
정병운 2020.05.15 05:58  
문화라는
질서라는
틀 속에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가슴 속에
들개 한마리씩
키우며 산답니다
윤석진 2020.05.15 08:06  
존경하는 시인님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시고요.

늘 감사드립니다
전수남 2020.05.15 08:22  
때론 자신의 모습 속에서
흔들리는 자화상을 보기고 하지요.
부슬비가 날리는 금요일
좋은 날 되세요.
윤석진 2020.05.15 11:46  
네 비가 내리네요

나무가 제법 무성해지는
비 내리는 날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