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에 들개가 산다 / 윤석진.
윤석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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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5 01:55
가슴에 들개가 산다 / 윤석진.
목줄이 끊겨
자연을 탐하더니
풀린 내 가슴에
저 들판에
들개가 뛰는지
자유는 뒤돌아서서
미쳐가고 사는지
숨을 몰아쉬고
달린 개의 혀는
늘어졌다
#가슴에들개가산다 #윤석진
■詩作 NOTE / 자유라는 것은...
토마스 아퀴나스는
인간의 사유와 행위는 예정되어 있고 그 예정에도 자유가 부여된다고 주장했다.
스피노자는
한 사물이 자기 본성의 필연성에 따라 존재하고 움직일 때 그 사물은 자유롭다고 보았다.
루소는
자유는 인간이 자연상태에서 지니는 속성이며, 오직 개인에게만 속한다고 보았다.
칸트는
자연과 자유를 같은 차원의 세계에서 조화시킨 것이 아니라 두 세계론에 근거해 각기 다른 세계의 원리로 보았다.
헤겔에 따르면,
자유는 ‘절대정신’의 속성이며,
마르크스주의는
자유는 자연법칙을 목적을 위해 계획적으로 적용하고 활용함으로써 자연과 사회에 대한 지배력을 늘려가는 데서 성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