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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혼불 / 윤석진

윤석진 1 718 0

민들레 혼불 / 윤석진



생을 가르는 이별의 노래

흩어져 버릴 풀꽃인가

민들레 새하얀 면사포 눈부시다


사시사철 지지 않는

돌이킬 수 없는 청춘은 가도

가슴에 묻은 불꽃이여


마법에 걸린 자리에서

혼불의 노래 마를 수 없는 까닭은

달빛 인사 눈 감을 수 없다기에


무겁게 비 젖은 날개

시절을 지워버린 바람도 옥빛이라

그리움이라 말하지 않으리


시간을 안고 갈 수 없는 길

그림자처럼 창 열고 왔다 간다면

바람의 이름으로 날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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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윤석진 2020.04.22 10:48  
아름다운 봄날
먼 길 간 친구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문학愛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