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무게는 염치없다 / 윤석진 윤석진 아 9 6860 0 2020.04.11 18:55 시간의 무게는 염치없다 / 윤석진.수서역에서 부산행 기차를 타고마주 앉을 자리가 비밀스러워져 있다무게 값을 치른 연유를 알기에저마다 퍼즐 돌아가는 자리로 스며든다신속하게 달리는 것이대화조차 나눌 수 없는 간격이다속도는 눈을 감았고바람은 뜬 구름만 연실 바라보고 있다도체 어딜 가는 것일까목적지는 같은데 무게는 다른 표정이다시간은 오히려 빠르다는 이유로풍경으로 버틴 침묵 염치를 모르는지잘 가시라 울려 퍼지는 굉음갈매기 찾아 꽃잎은 달음박질이다#시간의무게는염치없다 #윤석진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