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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인 / 윤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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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인 / 윤석진.



나무초리 앉은 4월은

길 멈추고 사열하는 화살

초록은 과녁을 거수하고 있다


강물은 풀려 파도치는 숲마다

바람을 노래하는 새

해님 따라 갈무리 지고


나그네 미끈한 모습만 봐도

너희 고향은

먼 이국에서 자박자박 사는지


수양버들 숲

메타세쿼이아 우듬지 걸려

오솔길 바람을 잡는다



#경계인 #메타세쿼이아 #수양버들47fb8c6f4a45bb6cb771a7513ed0d8a0_1586231968_8138.jpg


1 Comments
윤석진 2020.05.07 23:24  
경계로 산다는 건
사유가 깊어야 생존하는 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