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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바람을 타고 / 윤석진.

윤석진 5 2092 1

남한산성 바람을 타고 / 윤석진. 



막걸리 한 잔
주막집 사발을 훔친다


가끔은 배 비워놓고
더워진 체온은 목젖을 다스리며
주둥이를 화르르 훔쳤다


입맛 따라 비워낸 요깃거리
종로(鍾路) 바람을 타고
쓰다고 달다고 투정은 안달이다


바람은 봇짐 풀고 쉬는지
어스름한 손바닥 사래질 치며
경계를 놓는 날마다...


새벽을 맞이하는 이데올로기
수어장대 일렁이는 세월 말미로
한 잔술 한강수 흐른다 



*종로>> 남한산성 회전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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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수어장대 #바람 #한강수 #윤석진

 

5 Comments
전수남 2019.11.29 08:23  
수어장대의 고풍스런 모습에서
옛 선인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봅니다.
좋은 날 되세요.
윤석진 2019.11.29 18:45  
남한산성 수어장대 앉아
한 번 써본 시인데...

감사합니다
조만희 2019.11.29 18:30  
캬~~~
멋지지말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시인님
윤석진 2019.11.29 18:46  
울 시인님
늘 감사드려요

함께해서
늘 고맙습니다.
윤석진 2020.05.07 23:58  
어제 새벽에도
산성에서 범종소리 들었지요

들을 때마다
가슴이 쿵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