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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 (白鹿) / 윤석진.

윤석진 2 845 0

백록 (白鹿) / 윤석진 



한라산
백두를 바라보며
온통 물들었다


처연한 눈망울
그렁그렁
시퍼런 하늘과 바다뿐


치솟는 샘물은
한줄기
몸통 적시고


긴 목
임 오시는 길
마중한다

2 Comments
전수남 2019.11.19 08:37  
푸른 하늘을 응시하는
생명력있는 숫사슴의 열정을
떠올려봅니다.
좋은 날 되세요.
윤석진 2019.11.19 11:09  
백마는 본적 있어도
백록은 본적이 없지만,
왠지...

배록은 사람을 더 그리워하지
않을까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