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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에서 / 윤석진.

윤석진 2 812 0

곰배령에서 / 윤석진.



하늘 아래 천상의 화원

먼 길 돌아 곰배령 찾아왔네


꽃향기 교신하는 길 따라

내린천 달팽이

세월의 강 촉수 세워놓고


인제 가면 언제 올까

천천히 올라앉아 바람 불더니


꽃이 된 당신

식을까 두려워


꿩의바람꽃 친구 삼아

여기, 피었네



*꿩의바람꽃 꽃말 >> 금지된 시랑 

 

2 Comments
전수남 2019.11.14 08:17  
수능한파로 찾아온
초겨울의 입김이 제법 매섭네요.
늘 건강하세요.
윤석진 2019.11.19 01:24  
산에는
가을이 겨울을 배웅하고
있습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