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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고양이 / 윤석진.

윤석진 2 777 0

낭만 고양이 / 윤석진. 



뭉게구름 띄우려고
날마다 좁은 언덕에 올라
바람 소리 들었는지


비질하는 억새꽃 꺾으려고
저녁부터 밤새도록
기러기 소리 찾았나 보다


구름도 바람도 아닌
노을 뜨는 소리에 놀라
젖 울음소리 들리는지


어둠을 깨는 새벽 창틀

정적은 고양이 걸음 깨물고
까닭을 비집어 달려든다.

 

2 Comments
전수남 2019.11.13 08:19  
아기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모든 것은 섭리의 의한 것이려니---
좋은 날 되세요.
윤석진 2019.11.13 23:22  
네 한 번
써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