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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 아래서 / 윤석진.

윤석진 4 1863 0

사과나무 아래서 / 윤석진.


붉은 것이 수줍은 것이 아니다
당신처럼 익었다는 소식을 통보하는 것이다


빼곡히 매달은 것이
사연이 많아서가 아니다
수많은 별 중에서 당신을 찾는 마음이다


같은 날 같은 나무에 꽃피어
어떤 아이는 채 자라기도 전 이슬로 지고
어떤 놈은 씨알 굵게 매달었건만,


잘못된 만남 사과라는 이유로
겨울이 오기 전까지
가을 속에서...


주렁주렁 사과를 한다

4 Comments
전수남 2019.11.10 08:49  
사과가 붉게 익듯
우리들의 마음도
우리들이 사랑도
아름답게 익어가면 좋겠습니다.
좋은 날 되세요.
윤석진 2019.11.12 11:21  

익는 것이 과일만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부회장 윤월심 2019.11.11 12:19  
붉게 익어가는 사과처럼
행복한 가을 날
사랑으로 채움하는
멋진 날 되세요
윤석진 2019.11.12 11:22  
사랑으로 더 행복하시길
늘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