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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 속 달이 뜨네 / 윤석진.

윤석진 2 773 0

술잔 속 달이 뜨네 / 윤석진. 



지우려고 너를 반겼지
피는 널 두고
내가 먼저 갈 수 없기에


활짝 핀 달빛 바라보며
바람도 당신을 잊지 못해
잔 넘치는 줄 모르고
길손처럼 떠나주길 원했지


가끔은 술 때문에 울어도
비울 수 있는 술처럼
당신을 비울 수 있다면
잔 들어 채울 수 있을까


한 번 날아간 낙엽
다시, 필 봄날은 오겠지만
술잔에 뜬 달 

 

2 Comments
전수남 2019.10.23 20:16  
술잔 속에 뜬 달을 삼키면
가슴속 가득 꿈이 피어날수 있으려나---
한 잔 술에 모든 시름을 담아 마시면
세상사 모두가 평온할런지---
사색이 깊어지는 가을밤입니다.
좋은 날 되세요.
윤석진 2019.10.25 15:58  
그리운 사람들
나를 만났던 그 사람들...

가끔은 잔속에 뜨는지
가을이라 그럴까요.

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