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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노래 / 윤석진.

윤석진 2 854 0

 

  시월의 노래 / 윤석진. 



   따갑게 스치는 햇볕 아래
   은빛 억새 사이로 볼 간지럽히는 바람 소리
   한여름 여우비처럼 젖어 소슬하다


   시들은 초록 잎사귀 노을처럼 빛나고
   철 지나는 길목 한 장 두 장 내려앉아
   시월은 주단같이 뿌려지고 있다


   집 찾는 백구 따라 반기는 풀벌레 노래
   하루를 마치고 지나는 저녁 길마다
   자박자박 나뭇잎 걷는 소리 따라 저


   시월은 세의 노래 숨죽여
   홑이불 뒤척이는 소리 또렷이 들리는지
   기러기 편대 밤하늘 헤치며 날아들고 있다. 


   #시월의노래 #윤석진

2 Comments
이승은 2019.10.08 13:31  
시월은 행사도 많은 달이라 바쁘네요
시월의 노래 들으며 오후도 즐겁게 보내세요
윤석진 2019.10.08 21:16  
네 맞아요
10월은 동창회까지
별별 행사가 넘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