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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에서 / 윤석진.

윤석진 4 1367 0

두물머리에서 / 윤석진.



해넘이 기다리다가

두 물은 하나가 되어 흐르기 시작했다

당신이 살아온 길 이야기하다가

황포돛단배 바람을 몰고 나루에 섰다


두물머리 별들이 뜨고

느티나무 우듬지 날갯짓 바라보며

바람의 소리 멈추지 못한 채

당신의 세월 뱃길 따라 부둥켜안고

두 물은 하나로 흐르는지


예전에 만난 달님도 여전히 비추는 강

바람처럼 다시 지나는지


구름과 나,

어디로 흘러가는지

4 Comments
전수남 2019.07.22 22:29  
양수리에서 만나는 그리운 마음들
강물따라 흘러 어디로 가는지---
두물머리의 아름다운 풍광을 떠올려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윤석진 2019.07.22 22:43  
네 존경하는 시인님
두물머리 처음 갔을 때가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 이었는데

세월이 많이 지나도
수종사 드라이브 갈때면
그곳에 종종 들리곤 합니다 요.
작가협회 부회장 윤월심 2019.07.23 11:09  
친구들과 거닐며 행복했던
두물머리  아름다운 추억이 있지요
좋은 날 되세요
이승은 2019.07.26 11:30  
두갈래 물줄기가 만나 흘러가는 두물머리의
아름다운 사랑이 마음 포근히 좋아요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