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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음악을 체험하다

윤석진 4 1178 0

여행, 음악을 체험하다 / 윤석진.



길 떠나는 새벽녘 여정의 설렘

소풍 가는 날보다

저녁부터 호기심 사나워져 있었다


옥색 하늘 아니더라도

두터운 빗물 심장을 치고 길 막아도

작은 배낭 하나 동여매고 빗소리 들으며

이어폰마저 팽개치고 고요 속 미쳐가고 있다


콩글리시 몸을 써가며 만난 사람들

새로운 세상 비발디 여름 멜로디처럼

상표 모를 술을 마시고

낯설게 구경하고 체험하는 일인지


어머니 뱃속 탯줄 자르는 순간부터 

소나기처럼 온전히 홀로 되는 여정의 시간

요란했는지 모를 일이지만

처음부터 하는 사랑연습 흐름이 되어


오롯이 나를 만나 살아 숨 쉬는 확인

애틋한 연서도

허접한 맹서도

시든 꽃처럼 뱉을 이유 없는

그 청량하고 모르는 꿈 휘모리장단 속으로


여름의 창 아름다운 음악 세상

알듯 모를 듯 빗소리 같은 노래 맞으며

혁명처럼 나를 던지는 일이다.


4 Comments
전수남 2019.07.18 08:02  
때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홀로하는 기차여행도
혼자하는 배낭여행도
무료한 날들로 상실해가는
일상의 의욕을 일깨워주니
여행은 삶의 활력소인가 봅니다.

남녘으로는 장마비가 예보되어있지만
좋은 날 되세요.
이승은 2019.07.18 10:18  
여행은 계획하기만해도
설레고 마음이 들뜨는듯해요
훌~~~떠나는 여행
너무 좋아요
좋은날 보내세요
작가협회 부회장 윤월심 2019.07.19 17:46  
가끔은 마음에
여유를 갖고 여행을
떠나는 것도 힐링이 됩니다
멋진 날 되세요
윤석진 2019.07.22 22:45  
여행은 계회보다
하루전 훌쩍 떠날 때가
좋은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