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98
어제
932
최대
3,402
전체
963,358

가시연꽃 / 윤석진.

윤석진 2 925 0

가시연꽃 / 윤석진.



뿌리내린 늪

하늘도 깜깜히 가려놓고

영원의 약속 가시연꽃

넓은 세상, 꽃잎의 기도 탑 쌓는지


대답 없는 인연의 날개

피멍 든 살빛마저 수없이 바라보고

수면을 차고 오른 고요한 연민의 가시

생의 매듭 도도한 눈짓인지


세월을 부유하는 꽃잎의 약속

시절의 파편 품고 사는지

세찬 비바람 마음의 연못 들추고

꽃으로 피었다.

2 Comments
전수남 2019.07.07 17:24  
가시 외투를 입고
살짝 고개를 내민
가시연꽃의 아름다운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휴일 잘 보내세요.
이승은 2019.07.08 15:58  
가시연꽃의 아름다움을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네요
한주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