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나무 / 윤석진. 홀로 선 모과나무 모난 채 미끈한 향기 품었는지 갈바람 타고 노란 참외 걸렸으니 따자니 보는 일도 애달프다 휘어질 만큼 단단한 무게 야무진 손 둘러메고 모과차 가득 눌러 재워보니 짊어진 길마에 얹힌 모과 등짐처럼 살 수 있는지 아릿한 몸뚱이 펄펄 끓는다 #모과나무#길마#등짐#윤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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