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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에 / 윤석진

윤석진 2 938 0

멍에/ 윤석진. 



쉬운 곳 어딘지 숨기지 마라

산이 깊으면 바람마저 쉬어 가는 기러기

가려진 산마루 황혼의 무게

아름다운 저녁노을 짊어지고 있다


가끔은 무겁다 느낄 때 참지 마라

산에 사는 나무도 바람에 견디고

송충이도 새잎 먹고 사는 일

참아서 될 짐과 견디는 목숨은 다르다


나무처럼 살다가 꺾여진 마음아

저마다 빈틈 없이 숲으로 가는 여행

숨 타는 생명의 노래

도려진 옹이마저 감추지 마라


짙푸른 미리내 강산

소처럼 살아도

목 놓아 메아리쳐 보라

세월 따라 산천초목은 변하거늘...

2 Comments
전수남 2019.05.26 14:18  
짊어진 등짐 무거우면
쉬었다 가소.
내려놓을수 없는 굴레라면
마음이라도 가벼이 들어내고 가소.
그도 저도 아니면
내 탓이라 마음 편케 생각을 하소.
(독백입니다.)

한여름 날씨같은 더위
그래도 휴일 좋은 시간 되세요.
이승은 2019.05.27 16:46  
잠시 내려놓고 쉬어가는 삶
빨리 가는 세월속에
즐거움을 찾아봅니다
비오는 월요일 남은 시간도
즐겁게 보내세요